
요즘 언론에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은 아마도 "군포여대생 살인 사건"일 것 같다.
이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흉악범에 대한 신상공개는 결국 이번에 이루어졌다. (사실 이번이 처음만은 아니지만...)
흉악범에 대한 신상공개는 "피해자의 인권", "피해자 가족 보호", "사회의 알 권리"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논리가 얽혀있는 문제였기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설마 흉악범이 끔찍한 괴물일거라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멀쩡하게 생긴 범인을 보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용의자의 범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과거의 여죄가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범인을 가리켜 또다시 "싸이코패스"란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추리소설의 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그리고 거기에서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가 쓴 "모방범"이란 소설의 등장 인물도 일종의 "싸이코패스" 라고 할 수 있기에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방범"은 600 페이지가 넘는 책 3권으로 이루어진... 추리소설 치고는 꽤 드문 장편 소설이다. 그러기에 참으로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등장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고 섥혀 있다.
소설은... 일가족이 살해당하고 홀로 살아 남은 고교생이 공원에서 산책 도중 우연히 토막난 사체를 발견하면서 시작 된다. 사건의 범인 오히려 대담하게 언론과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하며, 자신의 범죄를 자랑한다. 이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 가족, 언론이 모두 힘을 모으지만... 영악한 범인의 단서는 요원하기만 하다.
"모방범"은 단순히 범인이 누구며, 그 범인이 어떻게 잡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책이 아니다.
피의자 또는 언론, 주변인들로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의 가족들... 그리고, 피의자의 끔찍한 범행으로 인해 남은 피의자 가족들의 괴로움과 고통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현실성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내용도 긴데다... 장르의 특성 상 더욱 길게 쓸 경우...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어 이만 줄이지만... 피해자, 피해자 가족, 피의자, 피의자 가족들 모두에 대한 심리소설이 탁월하다는 면에서 정말 잘 쓰여진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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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밑에 유성의 인연보고 내가 엄두가 안난다고 방금 리플을 달았는데...
이건 뭐 훨씬 후덜덜하구려-_-;;
대단하오~
ㅋㅋ 책이 비록 두꺼우나, 읽으면 그냥 술술 읽힌다오.
읽어볼 생각이 있다면 내 빌려드리리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