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원래 편향된 성격이다. (천재의 특징?-_-!)
그런데, 그 편향됨이 특이하기까지 하다.
믿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난 중,고교 시절에 도서부 활동을 할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그런데, 난 그 때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만 읽었는데.. 그 때 당시 내가 읽었던 책은 우리나라, 중국 그리고 서양의 고대 역사와 고전 소설을 좋아했다.
소위 말하는 베스트 셀러나 인기있는 책은 거의 읽지 않았다.
대학 때 읽은 책들은 거의 다 심리나 추리 소설류였고, 재미있는 영화는 다 좋아하지만, 그 중 유독 좋아하는 장르가 스릴러와 미스터리, 거기에 컬트 분위기가 나는 것들을 좋아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미드인 "X-File"이 내가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강추하는 CSI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난 첨단 기술에 의한 것이 아닌, 직관과 추리, 그리고 심리의 흐름을 따라가는 내용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CSI는 주요 인물도 너무 많아 힘들다.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의 주인공인 포와로와 헤이스팅스 대위, X-File의 멀더와 스컬리.. 2명 얼마나 좋은가..
나는 사실 집에서 TV는 축구, 야구, 그리고 가끔 스타를 보는 용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드라마도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에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한예슬의 "환상의 커플"이다.)
우연히 보기 시작한 "탐정 갈릴레오"도 P2P에서 추리 소설을 찾다가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탐정 갈릴레오"는 천재 물리학자이자 괴짜인 유카와 교수와 열혈파 발로 뛰는 여형사 우츠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첫번째 요소가 갖춰졌다. 2명의 주인공..)
유카와 교수는 우츠미 형사가 들고 오는 사건 자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단지, 우츠미 형사의 과학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발끈하며, 과학적으로 증명해보겠다는 식으로 나서며, 낚인다. (요즘엔 알고서도 그냥 낚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심심한가?)
그리고, 사건의 열쇠를 깨닫게 되면.. 생뚱맞게 돌멩이를 쥐든.. 옆에 있는 펜을 잡던.. 되도 안한 수식을 벽이나 칠판이나 바닥에 막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간지 포즈로 모든걸 알게 되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나름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1편은 그다지 별로 였으나.. 가면 갈수록, 나름 추리 소설의 요소를 많이 띄고 있으며.. 과학적인 요소도 등장하고 재미있다. (억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보니, 드라마의 원작이 일본에서 히트한 단편 추리 소설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으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노헝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