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

 나의 사랑하는 애인과 어느 덧 4년을 맞이한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날, 난 문득 옛 대학 시절을 회상해본다...

[2000년의 기억]
2000년 처음 대학 생활을 시작한 그 때는 내 인생 최악의 암울기가 아니었나 싶다.
고등학교 때 부터 무조건 대학만 가면 내 세상이라고 생각했건만... 막상 대학에 와보니.. 대학이 내가 생각하
던 파라다이스만은 아니었다.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배대랑 커플 소리를 들어가며, 모든 수업은 자체 휴강 및 종강화를 하며, 막
살던.. 그 시절..

[2001년 ~ 2002년 10월의 기억]
배대를 군대로 떠나보내며, 나도 이제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가겠다고 맘을 먹으며, 나도 대학 생활의 로맨스
를 즐겨보기로 하였으나... 어찌하다보니... 르용, 황씨, 열정과 같이 다니게 되었다.

이른바 A+ 클럽의 결성..

생각해보면 남자 넷이서 하루 종일 붙어다니며 밥먹고, 수업 듣고, 놀고 하는 조합은 예비역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으나, 군대도 가지 않았던 우리는 너무 일찍 예비역의 길에 접어들었다.

사실, A+ 클럽 결성 초창기만 해도, 나만 빼놓고-ㅁ- 다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점차 서로에 녹아들면서(?)하나, 둘, 솔로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결속력은 강해져만 갔고.. 이것은 우리 모두가 대학 시절 내내 솔로로 굳어질뻔한 크나큰 위기였다.

특히 황씨랑 열정은.. 지나가는 여자마다 채점하는데 열을 올렸던 그 시절만해도 난.. 대학 시절에는 여자
와는 맺어질 수 없을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하고, 우리 A+ 클럽은 객원 멤버 애르꾸와 함께 제주도로 전지 훈련을
떠났다. 거기서 찾아갔던 천지연 폭포.. 거기엔 거북 용왕(내 맘대로 생각이다-ㅁ-)이 지키던 분수가 하나있
었는데.. 난 과감히 500원 짜리 동전을 던지며, 나의 로맨스를 기원했다.
(당시에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내가 500원이나 던진 것을 비웃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2달 후.. 용왕님은 나의 500원에 대한 보답을 수천만배로 돌려주셨다. (그래서 난 아직도
용왕님만 믿는다.
)

[2002년 10월 ~]
원래 대학가에 이런 말이 있다. 아직 대학 물정을 모르는 1학년을 공략하라! 사실, 2학년만 되더라도 대학 생
활에 눈을 뜨기 때문에 여학생들을 공략하기 어렵다. 특히 남초현상이 극심한 공대에서는 더욱 심하다-ㅁ-

나도 그 때 지금의 애인을 만났다. (지금도 그녀는 그 때 당시 자신이 신중하지 못했음을 후회하나, 이미 게
임은 끝났다!ㅋㅋ)

내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 애인을 넘어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략법은... 개인적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가격 절충 가능ㅋ)

아직도 후배에서 여자친구로 레벨업을 했다는 그녀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남들에 비해 그렇게 많이 싸우지는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참으로 유치한 일로 많이 싸웠다. (식사 메뉴, 우
산에 얽힌 일화.. 등등) 하지만, 이제 식사 메뉴로 싸우는 일은 거의 없다. (My mother에 표현에 의하면, 20년
을 넘게 못 바꾼 내 입맛이 1년만에 바뀌었다고 한탄하셨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심각하게 싸운 적이 없는 걸 보면.. A형 남자와 B형 여자가 잘 어울릴 수 없다는 말은 구
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둘 다 A형 화 되었다.ㅋ 나의 영향이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도 꿋꿋이 나를 지켜주면서.. 덩달아 나의 친구들과도 친구화가 되어 더욱 즐
겁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하고 있는 우리 애인에게 감사를 보내며.. 추억의 사진들을 공개한다.



덧, 사랑과 함께 추억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쭉~!
덧, (본문 수정) A+ 클럽에는 뒤늦게 고아라양도 합류했었으나, 고아라양의 (당시) 남성화로 순수 남성 클럽은 맞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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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헝그리

2006/10/13 17:34 2006/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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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주년 기념!

    Tracked from + 。。언제나 맑음 。。+ 2006/10/14 17:06 Delete

    내일이면 우리가 함께한 지 벌써 4년. 아침부터 어찌나 놀랬던지.. 생각했던 대로 제대로 안됐어도 그래도 완젼 행복ㅠㅠ 서울에서도 잊지 않고 신경 써줘서 고마워~>_< 덧) 하루 미리 챙겨주는..

  2. The 5th anniversary of my life

    Tracked from The Winner Takes It All 2007/10/18 10:42 Delete

    2002년 10월 10일 황씨, 르용, 열정이 정성스레 보태준 3만원을 들고, 학교 앞 콕스테일에서 버드와이저 3병을 연거푸 들이킨 후, 어색한 3분 45초 간의 고백을 하고... 그로부터 사흘 후인.. 2002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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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caran 2006/10/13 21:20 # M/D Reply Permalink

    크하하~ 환골탈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거구려-_-;; 세나 진짜 용됐소 ㅋㅋㅋ-_-

    암튼... 벌써 4년이라니~ 축하축하하오~!

  2. UnlimiT 2006/10/14 04:37 # M/D Reply Permalink

    오래 오래 행복하거라..

  3. 마틴 2006/10/14 11:54 # M/D Reply Permalink

    요기다가도 축하 메시지 남겨야지. ㅋ
    마이 축하해.
    쭈~욱 행복하거라.

  4. 2006/10/14 12:01 # M/D Reply Permalink

    축하 축하~ ㅎㅎ
    히바도 용됐쏘~

  5. 세나^^ 2006/10/14 17:04 # M/D Reply Permalink

    앗!! 첫 사진은 인제 나도 없는건뎅~=ㅁ=;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다니...깜짝 놀랐음 +ㅁ+

    덧)호영선배~~너무해~~ㅠㅠ

  6. NOhungry 2006/10/16 17:34 # M/D Reply Permalink

    사람들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지.ㅋ
    술자리에서 항상 "첫 잔은 원샷!"을 선동하던 신선생도 요즘 조신한 척(?) 살자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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