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책상 위에 서로를 벗삼아 너무 난잡하게 누워 있는 책들과 가뜩이나 좁아터진 책상 위를 메우고 있는 모니터와 PC의 본체의 꼬라지들이 차마 볼 수가 없어; 나도 나름의 방식으로 내 방을 새로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내 방에 무언가 큰 변화를 주는 동시에 최근 스스로가 느끼게 된 나의 정서 불안을 어떻게 좀 가다듬을 방법을 찾던 중... 결심한 것이 바로.. 수조 꾸미기 & 어류 사육이다!! 두둥...

 황씨랑 열정이 말하길, 혼자 사는 남자가 무슨 생선 키우는 꼬라지는 참 볼만하겠다며,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지만; 어짜피 이 인간들의 의견은 나에게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었기에 내 맘대로 걍 질렀다; 그리고 세나는 내 고집을 말리려고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돈지.랄이 낭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나름의 사육 일기와 경험담을 써보기로 했다. 두둥..

 2009년 11월 13일
 EP 1. 수조 꾸미기를 위한 지름신 강림;

 처음부터 내가 방을 꾸미기 위한 키포인트로 수조를 생각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띄인 것이 울 팀 차장님이 책상 위에 질러놓은 수조와 물고기! "그래 이거야!" 나는 바로 점심 시간 때 결심하고, 바로 쇼핑에 들어갔다;

 나는 단지 수조에 물고기만 키운다는 단순한 생각(?)을 탈피하고... 수초와 물고기를 같이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쇼핑을 시작했는데... 헉-ㅁ-;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내가 1차 지름에서 소요한 비용은 다음과 같다.
 물고기와 수초를 키우기 위한 Kellan 수조(45 * 32 * 30) : 47,000원
 물고기의 배설물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기: 12,000원
 한 겨울에도 물고기와 수초가 살기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히터: 11,500원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수초 5종 세트: 12,000원
 수조 바닥에 깔기 위한 바닥재 흑사 2포: 8,000원
 물갈이를 할 때 물고기를 낚을(?) 뜰채" 4,000원
 수초에 필요한 빛을 공급하기 위한 조명: 17,000원
 수조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산소기: 9,000원
 수조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온도계: 5,000원
 수조에 공급할 수돗물의 중금속 성분 및 염소 등을 제거하기 위한 싸이클 아쿠아 플러스 세트: 12,000원
 내가 맘에 들어하는 수조 펄글라서: 3,000원
 수초에 공급할 액체 비료: 13,000원

 덜덜덜-ㅁ-; 아직 물고기도 사지 않은 채로 150,500원을 썼다;

 그리고 며칠 뒤; 수초에 공급할 조명의 광량이 부족한 나머지 추가 구입: 17,000원
 수초의 광합성에 필수적인 CO2를 위한 캔 및 디퓨터 세트: 18,000원

 그래서.. 추가로 35,000원을 더 질렀다;

 하지만 아직 물고기는 사지 않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www.nohungry.net/tt1/trackback/154

Comments

What's on your mind?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