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10일 황씨, 르용, 열정이 정성스레 보태준 3만원을 들고, 학교 앞 콕스테일에서 버드와이저 3병을 연거푸 들이킨 후, 어색한 3분 45초 간의 고백을 하고... 그로부터 사흘 후인.. 2002년 10월 13일에 사귀는 것으로 합의(?)를 본지 어언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2번의 월드컵이 지났고, 날짜로 따져보니 1826일, 시간으로 따지니 43824시간... 이니.. 휴..^^
그 기간 동안.. 영화찍는 것도 아니고.. 비 오는 날 우산을 던지기도 하고, 생일 까먹었다고 화내고, 전화 목소리 못 알아듣는다고 삐지고, 언성 높여 싸운 적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슬픈 기억이 아니라, 유치하다고 서로 놀리는 수단으로 삼는 재미있는 기억으로 바뀌었습니다..ㅎ

최악의 조합이라는 A형 남자와 B형 여자에서 시작해.. 지금은 AB형 남자와 AB형 여자가 되어버린 우리 둘..
사람들은 '이제 지겨울 때도 되지 않았냐'고 묻지만.. 서로 기념일만 살짝 살짝 까먹는 것만 제외하면.. 우리는 아직도 하루하루 새롭게.. 알콩달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모레는 내일보다도 서로 더 좋아하고, 더 사랑하겠습니다..^^
언제나 지상 최후의 로맨티스트로 남고 싶은 박..^^
Posted by 노헝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