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헝글이의 최근 근황 -ㅁ-

2007/09/17 14:40

#1. 나의 여수 출장기


드디어 9월 14일 도로기술연구원에서 1차 과제 발표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나를 출장 인생에 빠져들게 했던 골칫덩이를 잠시 제쳐둘 수 있을 것 같다.

이 골칫덩이는 여수의 전남대학교의 한 연구실과 작업한 결과물이다.
여수에는 총 2번 내려갔었는데, 한 번은 8월 말에 2박 3일간.. 그리고 지난 주에 2박 3일간 총 4박 5일간 머물렀는데.. 몇 몇 에피소드가 있었다.


참고로 여수는 서울에서 무려 424km나 떨어져있었다. 서울 - 부산도 406km니까.. 정말 멀긴 멀다. 더군다나 여수는 개설된 KTX 노선도 없다. 고로, 난 지난 8월에 여수에 갈 때는.. 무궁화에서 6시간을 넘게 보냈다.ㄷㄷㄷ

서울에서 생산된 각종 공해와 유해물질에 오그라던 내 숨통이 여수에 오니 정말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프레쉬한 느낌! 그게 나의 여수에 대한 첫 감상이었다. 자정을 넘은 시간에 택시를 타고 시원하고 깨끗한 바닷공기를 마시며 해안도로를 달리는 그 기분이란.ㅋ

비록.. 모텔들이 좀 허름해.. 샤워하다 바퀴벌레를 만나기도 했지만.. 음식도 싸고, 맛있고, 공기도 좋고.. 다른건 정말 Good 이었다. 아.. 학교가 심한 오르막길이란건 예외다-_-

나도 학교 생활을 했지만, 우리 학교는 정말.. 넘쳐나는 사람, 술집, 각종 PC방, 당구장으로 번잡했는데, 여수 전남대 앞은.. 과연 이 곳이 대학가일가란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조용했다. (사실 이게 정상인데 말이다.)

암튼.. 나의 여수에서의 일정은.. 낮에는 연구실에서 교수님 및 학생들과 회의하고, 프로그램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었지만..

밤이 되고, 연구실 퇴근할 시점이 되자... 연구실 학생들이 나에게 물었다.
"혹시 스타는 좋아하세요..?"
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음... 소시적에 잠깐 마린, 메딕과 동고동락한 사이이지요."
연구실 학생들은 나의 답변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나와 함께 맥주 한 잔 후, PC방으로 향했고, 거기엔 연구실 학생들과 같은 과 학생들로 스타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게임 시작 전 잠시 두 눈을 감고...
지난 달 휴가철에 연구실에서 조율했던 나의 손 끝 감각을 가만히 떠올려보았다.
'왼 손은 거들 뿐..'

그리고 3시간이 지난 후, 난 전설이 되었다.

서울로 다시 올라가던 날.. 학생들은 나의 복귀에 많은 아쉬움을 표하며, 여수 특산물 멸치를 선물해주었다... 나는 전리품으로(?) 4kg에 달하는 멸치와 노트북, 그리고 나의 의복들을 둘러메고, 매우 힘들어하며 서울로 올라왔다.

[2부는 다음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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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acaran 2007/09/17 22:01

    오.. 프로그램이 뭔가 깔쌈해보이는구려~

    그대의 맛깔스런 글솜씨는 스타솜씨만큼이나 여전하구려 ㅋ-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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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9/19 09:23

      죄다 컴포넌트 빨이라네-ㅁ- 그리고 스타는 사실 많이 저물었네.ㅋ 예전에 베넷을 누비던 시절에 비하면.ㅋㅋ

      자네랑 연구실에서 2:2 스타하던 시절이 그립소-_-

  2. 마틴 2007/09/18 02:31

    쿠훗. 왼손은 거들뿐.
    그 말이 그곳에서도 사용이 되어 지는구나. ^^*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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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9/19 09:23

      ㅋㅋ 마우스의 움직임이 컨트롤의 성패를 좌우하지요.ㅋ

  3. 원두 2007/09/18 21:54

    수고 많이 했네~
    특히 3D그래프가 멋져 보이는데~ ^^
    뭘로 한 거지? direc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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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9/19 09:25

      3D 그래프는 Gigasoft라는 곳에서 만든 ProEssential이란 그래프 컴포넌트를 이용해 만든겁니다.ㅋ

      제 디자인 능력으로는 DirectX로 저렇게 그래프가 있어보이게 못 만들죠.ㅋ

      홈페이지도 직접 ASP.NET으로 맹글어보려다 이미지랑 아이콘, 색깔을 맞출 자신이 없어서 포기--

  4. 2007/09/19 11:16

    ㅋㅋ 그 녹슬지 않은 스타 실력..
    올해도 변함없는 추석맞이 스타대전에서 펼쳐보이시게~ㅋ

    그나 저나 프로그램이 완전 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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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9/19 15:20

      후후... 이게 다 너랑 기르봉 때문이란걸 알고 있나?

      진짜 스타 안하면서 살았는데, 괜히 저번 휴가 때 연구실에 가서 니랑 기르봉이 뽐뿌 넣어서 이래되었자나!!!

      내려가서 선배 버스 탈 준비해라-ㅁ-ㅋ

  5. 2007/09/20 14:13

    왼손은 거들뿐 ㅋㅋㅋ
    전설되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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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9/21 13:52

      ㅎㅎ-ㅁ-;; 웃기려고 한 소리져 뭐.

  6. jalnaga 2007/09/21 14:24

    프로그램 툴바 버튼 좀 이쁘게 하지.. ㅋㅋ
    그라프 그리는 거는 역시 돈 주고 산거라서 다르구먼.. 나머지는 XP 스타일로 쓴거라 뭐 똑같고.. ㅎㅎ

    왼손은 거들 뿐.. 최고다! ㅡㅡ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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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9/21 16:37

      툴바 버튼은 제가 맹근게 아니고-ㅁ-;;

      다른 분이 만들어준거라서.ㅋㅋ 글고, 같이 과제하시는 교수님들 취향은 저렇던데요.. 다들 괜찮다고.ㅋㅋ

  7. 짱가 2007/10/10 18:08


    전남대로 되기 전에 여수대였는데...
    저도 거기 졸업했다지요...
    연구실이라면.. 훔 어디였을까요? ^^
    하기야 저는 전공이 아니라서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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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10/10 22:17

      ㅎㅎ 해양토목학과랑 한 과제였습니다.

      저도 전공은 원래 컴공이라 그 쪽으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죠. 단지 회사가 순수 SI가 아니라, 토목, 전자, IT를 결합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토목공학과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네요.

      암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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